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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그늘 속, 검은 잠- 조유리 시집 (시산맥사)

 

흰 그늘 속, 검은 잠- 조유리 시집 (시산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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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산맥사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길 36, 월드오피스텔 1102호

T. 02-764-8722 | poemmtss@hanmail.net

[판권내용]

흰 그늘 속, 검은 잠

 조유리 지음

130*220|160쪽|9,000원|2018년 4월 5일 펴냄

시산맥사|ISBN 979-11-6243-009-5 03810

 

[시집내용]

 

한 삽 푹 퍼서 언덕 아래로 뿌리면 그대로 몸이 되고 피가 돌 것 같구나

 

목단 아래로 검은 흙더미 한 채 배달되었다

누군가는 퍼 나르고 누군가는 삽등으로 다지고

 

눈발들이 언 손 부비며 사람의 걸음걸이로 몰려온다

다시 겨울이군, 살았던 날 중

아무것도 더 뜯겨나갈 것 없는 파지破紙처럼

나를 집필하던 페이지마다 새하얗게 세어

 

먼 타지에 땔감으로 묶여 있는 나무처럼 뱃속이 차구나

타인들 문장 속에 사는 생의 표정을 이해하기 위해

 

내 뺨을 오해하고 후려쳤던 날들이

 

흑빛으로 얼어붙는구나

어디쯤인가, 여기는

 

사람이 살지 않는

감정으로 꽃들이 만발한데

 

죽어서도 곡哭이 되지 못한 눈바람이 검붉게 몰아치는데

 

– 「흰 그늘 속, 검은 잠」 전문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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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리 趙瑠璃

서울에서 출생함. 「누에의 방」 외 4편이

2008년 『문학·선』 신인상 공모에 당선되어 등단함.

garam0901@hanmail.net

[목차]

 

저만큼인가, 흰 나비와 나와의 거리

 

누에의 방 17

마리네리스 18

누란가는 길 20

회화나무 종루에서 흰 발바닥이 흘러내릴 때 22

로프노르湖를 찾아서 24

흰 그늘 속, 검은 잠 26

천문泉門 28

 

피안 29

4분 33초 30

사바사나Shavasana 32

달빛 보고서 34

낙타의 서녘 36

오늘은 장화를 신고 38

 

흉부에 몇 마리 새들이 놀다가는 동안

 

빨래들 43

유리房 44

사하라 46

페이스오프 48

검은 혀들의 축제 50

붉나무의 계절 52

환통 53

내연內燃 54

이마에 재를 바르고 56

염 58

느닷없이 60

공기인형처럼 62

검은 얼룩이 자라는 정원 64

 

원시림에서 벌채한 꽃말들로 쟁여져

 

복상사 69

환幻 70

꽃에겐 바깥이 없다 71

선팅된 방 72

원무 74

몰도바 76

쇄골 위에 단애를 세워 두고 78

칼로의 초상 80

흰 새가 붉은 지느러미를 갈아입을 무렵 81

한때 나는 머리가 두 개였다 82

에키드나 84

 

희 86

이별후愛 88

 

방금 시든 꽃물이 발라져 있는 저녁의 한순간

 

완행 91

옥상 위의 누드들 92

블랙아웃 94

오십 분 96

어깨로 서기 98

유리공예 100

4막 5장 102

사라진 것들의 자리 104

발아 106

체크무늬가 분다 107

내 발목을 벗어 구름에게 신겨줄 때 108

지난밤 세 편의 영화를 보았다 110

음절마다 불협화음 이는 악보에서 비가 내릴 때 112

 

사람의 흉상으로 쇠가 울 때

 

거울을 엿보다 117

징잡이 118

검은 백조의 거울 120

환절기 122

입속의 갈라파고스 124

외연外緣 126

농담이라는 애인 128

사물놀이 130

자두의 생각 132

유리에 관해서라면 134

비파 타는 밤 136

십일월 137

오, 모래 위의 향연 138

 

詩로 쓰는 산문 / 조유리 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