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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시인들이 뽑는 좋은 시』강우식, 박제천 편-문학아카데미 발간

2015년 시인들이 뽑는 좋은 시』

강우식, 박제천 편-문학아카데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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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시인들이 뽑는 좋은 시』-문학아카데미 발간

 

강우식, 박제천(朴堤千) 시인이 편저한 사화집 『2015년 시인들이 뽑는 좋은 시』가 문학아카데미에서 발간되었다. 등단 30년차 시인에서 5년차 시인에 이르기까지 12명으로 가려 뽑은 선정집필시인 이혜선, 정복선, 이영신, 주경림, 김금용, 김창희, 강영은, 김윤하, 유수화, 권현수, 성백선, 지현아 시인의 『2015년 시인들이 뽑는 좋은 시』에 총180명 시인 중 원로중진시인(1940~1970년) 58명, 중견시인(1980~1990년) 74명, 신진시인(2000년) 48명 각각의 시작품에 대한 감상평이 수록되었다.

▶ 문학아카데미 종로구 동숭4가길 21, 낙산빌라 101호 TEL 764-5057 FAX 745-8516 ▶ A5판·반양장 396

면 값 18,000원

 

『시인들이 뽑는 좋은 시』 2015년판을 펴내며

한국문인협회 발간의 금년도 회원 주소록을 보면 시분과 6,601명, 시조 분과 706명으로 되어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회원에 등록되지 않은 시인들까지 합산하면 근 1만 명의 시인들이 이 땅에서 활약하지 않을까 싶다. 가히 시인공화국이라 일컬을 만하다. 나는 시인들의 활력이 넘쳐야 문화가 융성해진다고 믿는 사람의 하나다. 시인이란 별로 눈에 띄지도 않고 또 사회에서 알아주지도 않지만 이 땅의 문화를 창달하는 그 근간의 중심은 늘 시이고 그 문화의 힘으로 K-팝이나 한류가 세계를 휩쓴다고 여긴다. 시란 그런 것이다. 좋은 시를 읽으면 우리의 마음이 맑아지고 순화되고 기분이 좋아지고 위로를 받기도 한다. 요즈음 대학에서 시치료 과정의 강의와 시 치료사 자격증도 수여되는 것을 보면 시가 우리의 희노애락을 다스리는 데 많은 도움을 주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시전문 월간잡지를 비롯하여 많은 계간지들이 전국적으로 산재해 있고 이를 통해 작품을 발표하나 그 많은 시인들의 작품 활동을 충족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또 발표한 작품도 그 양이 적잖으므로 일일이 읽기 힘든 실정이다. 나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잡지가 오면 평소에 나름대로 관심을 갖고 있는 시인들의 작품 몇 편을 읽는 것이 고작이다. 한 해 동안 출간되는 시집의 수도 적지 않아서 받으면 한 권 정독하는 경우는 드물다. 대개는 몇 편 읽고 마는 것이 속임 없는 내 심정의 토로다. 이 말은 시를 쓰는 시인들에게도 한눈에 좋은 시의 정보를 볼 시의 핵심이 담긴 책자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는 뜻이다. 이런 시단 및 독자의 필요에 의한 충족의 욕구에 맞춰 펴낸 것이 <2015년 시인들이 뽑는 좋은 시>다. 연간시집의 형태인 이 책자는 매년 발표되는 시만이 아니라 시집 중에서도 가려 뽑아 싣는 특징을 지닌다. 금년에도 60여 권의 시집 중에서 좋은 시를 한 편씩 발췌했다. 시집 한 권을 다 읽고 한 편의 시를 가리는 작업도 시간상으로나 여러 가지로 수월치 않으나 이 모든 것들은 좋은 시를 위하여 감내해야 될 일의 하나였다.

총 수록 시인은 180명에 달한다. 시집에서 뽑은 시인들의 작품은 전체의 3분지 1 비율이다. 다소의 편차는 있겠으나 이들 모두는 좋은 시를 쓴 시인임에 틀림없다. 평소에도 시 쓰기를 게을리하지 않는 시인들이 대다수임을 알 수 있었다. 역시 시도 시적긴장을 늦추지 않고 매진하는 시인이 좋은 시를 쓴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시인의 선정 작업이 대충 마무리되고 마지막으로 간행사를 쓰기 위해 수록시인들의 면모를 살펴보니 시의 대종을 이루는 것은, 역시 대한민국의 시단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은 서정시 계열의 시들이라는 확인이 들어서 편자로서는 기쁘기도 했다. 좀 과한 표현일는지 모르지만 30년대의 김기림 등이 해 온 모더니즘이라는 것이 과학문명에 대한 낙관론으로 시작되었는데 지나치게 감정을 배제하는 이미지 중심의 시를 강조함으로써 시의 발전이 일관성 있게 지속되지 못한 감이 있고(나는 이것을 모더니즘의 한계라고 본다) 그 후 시대에 부응하여 초현실주의 난해시류의 계통으로 흐르기는 했으나 다수 시인의 호응을 받기는 부족한 감이 있었다. 이런 시 경향에서 새로운 길을 찾고자 젊은 시인들이 미래시다 뭐다 하고 나름 출구를 찾으려 하나 과연 길은 있었던 것일까. 나는 근일 모더니즘 계통의 시가 결과적으로는 우리 시를 잘못되게 하는 데 일조를 했다는 생각도 가끔 하게 되는데 이것은 지나친 기우일까. 시란 인간의 감성에 좌우되는 산물이 아니겠는가. 가령 나는 50년대의 난해 시 계통의 시인들이 더러는 대한민국에서 시를 잘 쓰는 시인을 열거하라면 자신은 서정시를 치지도외하면서도 서정시인을 꼽는 모순된 면을 흔히 보아왔는데 지금도 왜 그런지를 모르겠다. 서정시나 난해시나 좋은 시는 결과적으로 좋은 시일 수밖에 없다는 소신 때문이었을까.

2014년판은 선정자가 집필을 전담하였으나 2015년도 판은 집필자를 대폭 확대하였다. 뿐만 아니라 선정된 시인의 작품을 평소에 많이 읽고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시인들에게 가능한 한 의뢰했다. 그런 집필자들이 시인들의 작품을 정성껏 읽고 해설도 애정을 가지고 성의 있게 눈여겨 보아주리라는 확신이 서서다. 좋은 시를 뽑는 작업은 민감해서 책자를 내는 것도 조심스럽기 그지없다. 그렇기 때문에 가능하면 매사에 공정을 잃지 않으려 했으나 더러 선정치 못한 작품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려고 한다. 그런 보람이 있어선지 2014년도 판은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선정되었다. 수록시인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

2015년 1월 어느 좋은 날

책임편집 강우식(글)·박제천

 

<목차>

 

간행사 | 강우식

 

Ⅰ. 원로 중진 시인 1940~70년대

18 감태준 개울에서 re 지현아

20 강 민 외포리 갈매기 re 정복선

22 강우식 마추픽추 16 re 박제천

24 고창수 푸념 re 정복선

26 구재기 발을 씻으며 re 권현수

28 권달웅 감탄사 re 이혜선

30 김경희 캔버스 1 -숟가락 re 유수화

32 김광림 불효막심으로 건져 낸 포에지 re 최금녀

34 김규화 말·앵글로 아랍 re 이혜선

36 김동호 화살촉 re 유수화

38 김명배 이놈 이놈 호령하시는 re 이영신

40 김선영 바위 하나 둥둥 re 유수화

42 김여정 심심경 re 주경림

44 김영재 마음 re 박해림

46 김용범 2014년 5월의 트라우마 re 주경림

50 김학철 달빛 관능 re 허문영

52 김형영 내가 나다 re 장순금

54 김후란 이 고요한 밤에 re 권현수

56 나태주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1 re 김선호

58 문정희 나의 화장법 re 박제천

60 문효치 풀에게 re 이혜선

62 민용태 천둥벌거숭이 re 지현아

64 박이도 잊혀진 시간 속의 다방을 찾아가다 re 이혜선

66 박정희 경춘선 re 정복선

68 박제천 낙타변신술 re 김금용

70 박희선 그림자를 업고 re 주경림

72 신규호 술래가 되어 공룡을 찾다 re 이혜선

74 신중신 삽화 re 성백선

76 양채영 송화가루 re 김하정

78 오세영 족제비 re 김선호

80 오탁번 봄날 re 박수현

82 유승우 물 3 re 유수화

84 유안진 시인의 유전자 re 박제천

86 유재영 가랑잎 무게 re 권달웅

88 윤강로 거리의 구도 re 주경림

90 尹錫山 버튼, 우리의 오늘 re 정복선

92 이광석 산사, 겨울스케치 re 김하정

94 이근배 벼루읽기 re 주경림

96 이명수 나도바람까마귀 re 성백선

98 이수익 불침번 re 정복선

100 이영춘 시간의 저쪽 뒷문 re 이보숙

102 이유경 꽃나무 아래 이 풀들 re 주경림

104 이태수 멧새 한 마리 re 김윤하

106 이향아 온유에게 re 이혜선

108 임강빈 엉덩방아 re 정복선

110 임 보 검은등뻐꾸기의 울음 re 이영신

112 장 렬 꽃이 되는 꿈 re 김윤하

114 정대구 소신공양 re 황경순

116 조남익 소나무에 대하여 2 re 나금숙

118 조병무 숲은 나를 오라 하고 re 이혜선

120 최호림 절벽 re 김윤하

122 하덕조 완전 사랑 2 re 이혜선

124 한기팔 순비기꽃 re 강영은

126 허형만 휘추리 re 권현수

128 홍신선 오래된 미래 re 성백선

130 홍진기 벌레잡는 것이었나 re 이영신

132 홍해리 개화 re 김금용

134 황금찬 꽃 re 김윤하

 

Ⅱ. 중견 시인 1980~90년대

 

138 강만수 내 다리 re 정진영

140 강서일 빈 연못 re 김선호

142 고미경 나의 슬라브무곡 re 정복선

144 고영섭 거량 re 정복선

146 고정애 퐁 데자르 다리의 사랑 re 이영신

148 공광규 시경을 읽으며 re 정복선

150 곽정효 펭귄 시장 re 지현아

152 김경실 밸리댄스 4 re 정복선

154 김금용 이국의 비 re 최금녀

156 김리영 눈꽃 re 유수화

158 김생수 빛들 re 유수화

160 김영호 미시령 풍류 re 성백선

162 김용길 내가 살았던 허공! re 성백선

164 김주혜 첫눈내리는 날 re 유수화

166 김창희 포토 메일 re 박제천

168 김현지 꿈 re 지현아

170 노혜봉 명념 re 박제천

172 류수안 바둑판 위의 검은 돌 한 점 re 이영신

174 문인수 손끝, 외롭다는 말의 저 뾰족한 부리 re 권현수

176 문정영 소파 re 안차애

178 박남주 체리 re 권현수

180 박무웅 거미를 배우다 re 지현아

182 박재화 공원 한쪽이 기울다 re 곽정효

184 박해림 무료숙박 사유서 re 강영은

186 백숙천 금강석 화장법 re 박제천

188 상희구 깜동 강새이 도오 마리 안고 온 조 할배 re 김하정

190 서경온 근황 re 성백선

192 서안나 새를 깨닫다 2 re 지현아

194 서정란 물방울사리 re 주경림

196 서주석 먼지꽃 re 권현수

198 신미균 쥐약 re 성백선

200 유훈옥 수종사 re 박제천

202 윤문자 할까하니 re 권현수

204 윤정구 사과 속의 달빛여우 re 성백선

206 윤제림 현암사 re 김금용

208 윤향기 벼락을 맞다 re 유수화

210 윤 효 시를 위하여 8 re 안승우

212 이경교 세한도 re 김윤하

214 이길원 개미 re 이혜선

216 이나명 구름낙타 re 주경림

218 이보숙 시골 풍경 re 이혜선

220 이사라 잠시 re 김금용

222 이상복 술 취한 숲 re 김윤하

224 이상호 강정 re 권현수

226 이석정 멍하이차 re 황옥경

228 이 섬 황촉규 우리다 re 강영은

230 이수영 가족사진 re 주경림

232 이승하 별 re 안승우

234 이승희 식탁의 목적 혹은 그 외의 식탁 re 강영은

236 이영신 천장지구 re 박제천

238 이윤학 눈길 re 김금용

240 이은봉 우실바다 re 성백선

242 이인원 찢어지는 홈쇼핑 re 강영은

244 이충희 세월이 이르는 말씀 re 지현아

246 이혜선 불이, 노란 샌들 한 짝 re 허혜정

248 임솔내 우화 re 지현아

250 장덕천 연꽃마을 연꽃 시 re 박제천

252 장순금 악수 re 김금용

254 정복선 코르시카 장인의 칼 re 박제천

256 정영숙 진짜보다 더 진짜같은, 시론 re 박제천

258 정재학 녹 re 안승우

260 정채원 공무도하기 re 안차애

262 정호정 DMZ 우리 형제들 re 정복선

264 정희성 태풍 7 re 김금용

266 주경림 귀얄바람 속에 풀 한 포기 re 박제천

268 차윤옥 아침 햇살 re 강우식

270 최금녀 완주 re 김금용

272 최도선 미소전에서 re 이영신

274 최미순 그 노래 re 이영신

276 최영규 아침 re 권현수

278 하 영 유배지, 찻잎을 따서 re 이영신

280 한이나 파릉의 취모검 re 정복선

282 허문영 지중화 re 이영신

284 홍일표 칼국수 빚는 저녁 re 권현수

 

Ⅲ. 신진 시인 2000년대

 

288 강영은 저녁과의 연애 re 박제천

290 고 영 새 re 김금용

292 권현수 감물이 들다 re 박제천

294 기 혁 고스트 라이터 re 강영은

296 김나무 소리를 빗질하다 re 강영은

298 김다명 전나무 숲 re 강영은

300 김 락 모녀의 담화 re 유수화

302 김선호 사과뼈 re 이혜선

304 김세영 딩아돌하 re 김금용

306 김수목 폭설의 이유 re 권현수

308 김원욱 물살을 가르며 re 이영신

310 김윤하 북두칠성 플래시몹 re 박제천

312 김지윤 빨래하는 여인 re 유수화

314 김현주 페르시안 양탄자 re 김윤하

316 나금숙 저수지 re 김윤하

318 나순자 천년의 하늘이 붉다 re 주경림

320 박광훈 황금 고구마 re 성백선

322 박상미 하오의 벽 re 이영신

324 박소란 상사 re 성백선

326 박수현 감은 눈 re 지현아

328 박흥순 소문 re 지현아

330 성백선 꼭두 re 박제천

332 손옥자 저녁즈음 re 성백선

334 송 화 초원의 손님대접 re 이영신

336 신지혜 나의 백그라운드 re 김윤하

338 안차애 숙과 re 김윤하

340 양해기 빈 방에 대한 기억 re 강영은

342 유봉희 몽돌을 읽어보다 re 강영은

344 유수화 생즉시사 사즉시생 re 박제천

346 윤범모 대나무 re 주경림

348 이경미 무제노트 re 주경림

350 이담하 3분 re 김금용

352 이 명 근황 re 권현수

354 이순희 어디로 가는가 re 박제천

356 이태규 물아, 벽계수야 re 주경림

358 장이지 지워진 사람―플랫 re 안승우

360 정미소 구상나무 광배 re 김다명

362 정자경 울음학 계보 re 고명수

364 정진영 중환자실의 까뮈 re 고영

366 지현아 엄마의 탄생 re 박제천

368 최가림 마음 속 우물 re 박제천

370 최영준 대붕의 날개 re 권현수

372 태동철 내 마음의 활 re 권현수

374 하순명 산도 re 김다명

376 한규동 우주식물 re 이영신

378 홍우식 말은 말이 된다 re 김윤하

380 황경순 임진강의 봄 re 이영신

382 황옥경 탄자나이트, 푸른 멍 re 안차애

 

Ⅳ. 부록

 

386 선정위원 및 수록시인 약력

 

*편집자 일러두기

―『시인들이 뽑는 좋은 시 2015년판』 선고위원은 편집체제의 지속성을 위해 2014년판과 동일하게 12명을 위촉하되 3명은 교체, 신규위촉함

―수록작품의 감상평은 선고위원 중심으로 집필하되 집필진을 확대하기 위해 시집 출전작품 중 『문학과창작』 좋은 시에 선정, 수록된 작품평을 재수록함.

―수록시인은 총 180명으로서 2014년판의 164명보다 16명이 증가함.

―2014년 출간 시집에서 선정한 60편과 각종 문예지에서 선정한 120편을 수록했으며 수록시인의 요청으로 일부 수록작품을 교체했음.

―독자의 편의를 위해 기출간된 시집의 출전을 밝히되 문예지 출전은 생략함.

―선정 대상 문예지는 월간, 계간 시전문지 및 수록시인 추천간행물로 한정함.